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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군 옆 포대 맨 스님?…종교계 '나눔의 성탄'

<8뉴스>

<앵커>

성탄을 하루 앞둔 오늘(24일) 종교계는 사랑과 화합이라는 예수탄생의 의미를 되새기는 여러 행사를 가졌습니다.

유재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구세군의 종소리 속으로 낭랑한 목탁 소리가 퍼집니다.

구세군의 자선 냄비 옆에는 포대를 매고 있는 스님 동상이 행인들의 발걸음을 잡습니다.

당나라 승려로 어려운 사람들에게 사랑을 실천해 불교의 산타클로스로 불리는 '포대화상'입니다.

기독교의 대표적인 축일 크리스마스를 맞아 불교계가 그 이웃사랑의 뜻에 동참하는 화합의 표현입니다.

[선묵혜자 스님/108산사 순례기도회 : 뜻 깊은 날에 이렇게 또 108 선행을 하는 구세군과 함께 이웃돕기 모금 행사를 하고 있는 겁니다.]

가난한 목수의 아들로 마굿간에서 태어난 아기예수 탄생의 뜻을 기리며 천주교와 개신교는 사회복지시설을 찾았습니다.

[김운회 주교 : 오늘(24일) 하루만 그들과 함께 나누는 그런 모습이 아니라 늘 우리 삶속에서 이웃들과 늘 나누려는 그런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오늘밤 자정에는 명동 성당을 비롯한 전국 1,600여 개 성당에서 예수 성탄 대축일 밤미사가 열립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진석 추기경은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었다는 주제로 생명의 존엄성을 강조하는 성탄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성탄절인 내일은 용산 참사 현장에서 미사와 예배를 올리며 조속한 사태 해결을 촉구합니다.

(영상취재 : 주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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