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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거품' 빠지나?…귀금속 상가 매물 쏟아져

<8뉴스>

<앵커>

천정부지로 치솟던 금값이 하락세로 돌아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당분간 금값이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 귀금속상가에는 금을 팔겠다는 사람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강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종로에 있는 한 금매입 전문 업체입니다.

돌반지와 행운의 열쇠, 목걸이 등 팔려고 내놓은 금제품들이 수북합니다.

오늘(24일) 하루 이곳을 통해 일반인들이 내다 판 금은 20킬로그램, 10억 원 어치에 달합니다.

제가 손에 있는 것은 1킬로그램짜리 골드바입니다.

이 골드바의 가격은 5천만 원이었지만 불과 보름새 450만 원이나 떨어졌습니다.

국내 금 판매 업체들의 기준시세는 지난 3일 3.75그램 기준 18만 9,200원에서 오늘은 17만 2,000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1온스에 1,200달러를 넘었던 국제 금시세도 지금은 1,100달러까지 하락했습니다.

[김안모/금매입업체 대표 : 두바이의 이어 그리스의 재정적자 문제, 스페인의 신용등급 하락으로 유로화의 약세, 그리고 미국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와 금리인상이 대두되면서 달러강세가 금값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금값 하락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장민/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 : 세계 금융시장이 안정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경향이 약화되고, 주요국들익 금리를 인상하면서 금으로 몰렸던 투자자금이 다른 곳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금융위기를 예측했던 미국 뉴욕대 루비니 교수는 국제 금값이 지나치게 올라 거품이 형성됐다며 금값 버블이 무너질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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