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활주로 이탈한 여객기 '세 동강'…사망자 '제로'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그제(22일) 자메이카에서 착륙 도중 활주로를 이탈해 세 동강난 여객기에는 150여 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아찔한 대형 사고에 단 한 명도 숨지지 않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아메리칸 항공 소속 보잉 737 여객기가 세 동강난 채 활주로 밖 모래 밭에 처박혀 있습니다.

승객 154명을 태운 이 여객기는 미국 워싱턴을 떠나 마이애미를 거쳐 자메이카의 킹스턴 공항에 착륙하던 중이었습니다. 

워낙 많은 비가 내리고 있었기 때문에 사고기는 미끄러지면서 활주로를 벗어나 경고 담장까지 뚫고난 뒤 아슬아슬하게 멈춰섰습니다.

[브라운/사고 여객기 탑승자 : 여객기가 폭발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승무원들의 도움을 받으며 허겁지겁 밖으로 탈출했어요.]

이 사고로 동체가 세 동강나면서 한쪽 엔진과 랜딩 기어의 일부가 파손됐습니다.

90여 명이 비교적 가볍게 다쳤지만 기적적으로 사망자는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마이크/자메이카 교통부 장관 : 최근에 발생한 최악의 사고입니다.(사망자가 없었던 것에 대해)신께 감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여객기가 착륙하면서 속도를 많이 줄인 상태였고 경고 담장을 뚫고가면서 충격이 감소해 피해가 적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런 큰 사고에 사망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은 것을 '크리스마스 기적'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