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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물 나오는 집서 살고파"…옥분이의 꿈

<8뉴스>

<앵커>

수도 꼭지를 틀면 따뜻한 물이 나오는 집에 살고 싶다는 어린 소녀가 있습니다. 경북 예천에서 할머니와 단 둘이 사는 10살 옥분이의 꿈인데요.

연말이라 더 마음이 가는 소식 주시평 기자입니다.

<기자>

헛간을 개조한 허름한 집.

여름엔 비가 새고 겨울엔 찬 바람이 들어오지만, 옥분이와 할머니에겐 유일한 보금자리입니다.

[손옥분/초등학교 3학년 : 집에 뜨거운 물이 안 나와서 데워서 써요.]

엄마 아빠의 사랑을 받으며 자라야 할 손녀 딸, 얼마 남지 않은 연탄이 할머니의 가슴을 더 미어지게 합니다.

[김종순/손옥분 할머니 : 7~8개월부터 키웠으니까. 어떤 때 보면 엄마도 보고싶은 모양인가봐요. 그럴 땐 안돼 보여서 끌어안고….]

당뇨에 고혈압으로 건강은 갈수록 나빠지고, 생활보조금 28만 원으로 근근히 살지만 그래도 손녀 딸 옥분이가 희망입니다.

[할머니께, 저 옥분이에요. 할머니 연세도 많으신데 저를 보살펴 주셔서 감사합니다.]

겨울에 따뜻한 물이 나오는 집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옥분이.

SBS 희망TV는 오늘(24일) 오후 2시간 반동안 생방송으로 옥분이처럼 불우한 이웃들에게 희망을 나눠 주는 모금 방송을 했습니다.

정재계 인사들과 일반인들이 십시일반으로 보내주신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불우한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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