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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예산 절충 '4자협의' 시작…기싸움 여전

<8뉴스>

<앵커>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새해 예산안 협상의 핵심 쟁점인 4대강 예산 문제를 절충하기 위해 협상을 재개했습니다. 따가운 국민여론을 의식해서 서로 한 발씩 양보하는 모양새를 보였지만, 협상은 역시 쉽지 않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합의한 이른바 '4자협의'의 일환으로 한나라당 김성조 정책위의장과 민주당 박병석 예결위원장이 오늘(23일) 하루 두 차례 접촉을 갖고 쟁점 조율에 나섰습니다.

한나라당은 정부가 수자원공사에 지원하는 이자비용 800억 원을 전액 삭감하자는 민주당의 요구에 대해 일부 삭감할 수 있다는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김성조/한나라당 정책위의장 : 금융 비용 800억도 전체예산에서 일부 삭감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반면 민주당은 이자 비용 삭감 논의에 앞서 대운하 예비단계로 의심되는 보 설치와 준설 관련 예산을 먼저 대폭 삭감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박병석/민주당 예결위원장 : 예산 삭감보다 더 중요한 것은 보의 수, 높이 준설의 양이고 예산 삭감 규모도 국민이 납득 할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한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이 "수중보의 숫자, 높이, 준설량은 협상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맞서면서 논의가 제자리를 맴돌자 양측은 내일 다시 협상을 열기로 했습니다.

노동관계법 개정을 위한 여야와 노사정 대표 8인 회담도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와 관련한 이른바 '타임오프제' 도입 문제를 놓고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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