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나라당 공성진 최고위원이 오늘(23일) 오전 검찰에 자진 출석해 지금까지 13시간 넘게 강도높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사가 끝난 뒤 공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한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회일정 등을 이유로 지난 주 검찰 소환에 불응했던 한나라당 최고위원인 공성진 의원은 오늘 오전 6시 50분쯤 변호인 2명과 함께 서울중앙지검에 자진출석했습니다.
공 의원은 취재진의 질문에 "조사받을 게 많은 것 같다."고만 짧게 말한 뒤 10층 특수1부로 올라갔습니다.
공 의원은 특수1부장을 10분 정도 면담한 뒤 영상녹화 조사실로 이동해 이 시간까지 13시간 넘게 강도높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공 의원을 상대로 경기도 안성의 골프장 대표 공 모 씨로부터 4천만 원을, 또 골프카트 제조업체로부터 1억 3천만 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 집중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한 후원업체로부터 사무실 임대료와 직원 월급 등 운영비 등의 명목으로 4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캐묻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한나라당 서울시당 간부 배 모 씨로부터 5천만 원이 입금된 체크카드를 건네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이 돈의 명목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공 의원의 받은 돈이 대가성이 있는 지 추궁하고 있지만 공 위원은 대가성 없는 정치후원금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조사가 끝나는대로 공 위원을 돌려 보낸 뒤 다음주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김선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