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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질주본능…최고속도 120km로 높인다

<8뉴스>

<앵커>

고속도로의 제한 속도가 자동차 성능에 비해서 너무 뒤떨어져 있다는 지적이 자주 나오자 고속도로의 제한 속도가 상향 조정될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반론이 만만치 않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경부고속도로 기흥휴게소 부근 입니다.

무인단속 카메라가 없는 구간을 차량들이 쏜살같이 달려갑니다.

실제로 이 무인측정기를 이용해 차량 속도를 측정해 본 결과, 상당수가 규정속도인 시속 100km를 넘어섰습니다.

경찰과 도로공사가 경부고속도로 서울-천안 구간의 차량 속도를 측정한 결과 평균 시속 114km로 나왔습니다.

[이정은/운전자 : 고속도로에서 운전을 하다보면, 100km 이상으로 운전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고, 또 저같은 경우에는 답답한 면을 느끼기 때문에.]

경찰은 이런 현실에 맞춰 고속도로의 최고 제한속도를 시속 10km 상향조정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경찰위원회에서 통과시켰습니다.

경찰은 이에따라 경부고속도로의 서울~천안 구간 가운데 급커브나 정비가 안된 4.31km를 뺀 도로에서 최고제한 속도를 시속 110km로 올려 내년 3월부터 6개월간 시범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또 최고 제한속도가 시속 110km인 서해안과 중부고속도로 등 8개 노선 가운데 1~2곳을 시속 120km로 올려 내년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하지만 일부 시민단체들은 사고위험이 커진다며 반대했습니다.

[김기홍/시민교통안전협회 대표 : 사고가 발생을 했을 때, 굉장히 인명피해가 상당히 큰 피해로 발생할 수가 있거든요.]

경찰은 시범운영 효과를 분석한 뒤 내년 하반기에 구간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양두원,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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