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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감축' 대중교통 역할 중요…현실은?

<8뉴스>

<앵커>

정부가 오는 2020년까지 교통 부문에서만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기준 35% 정도 감축하기로 목표를 정했습니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중교통의 역할이 중요한데 현실은 어떤지, 하대석 기자가 긴급히 점검해 봤습니다.

<기자>

아침 7시 반 경기도 용인시 신갈오거리 앞 정류소.

서울로 가는 광역버스마다 출근하는 승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승객은 버스가 고속도로를 달릴 때도 손잡이에 의지한채 서서 가야만 합니다.

지하철로 갈아타려 한참을 걷다보면 출근전부터 파김치가 됩니다.

[김경현/경기도 용인시 : 어우, 다리 많이 아프죠. 서서 가게 되면 위험도 할 뿐더러 그렇게되니까 아무래도 승용차를 이용하게 돼죠.]

수도권과 서울을 잇는 광역대중교통이 이렇게 불편하다 보니 수도권 시민의 38%가 승용차를 이용해 출퇴근합니다.

장거리 승용차 족을 대중교통으로 흡수하는 방안으로 떠오른 것이 교통 요충지의 환승 시설입니다.

서울역의 경우 흩어져 있던 버스정류소 7개를 한 데 모아 지하철과 연계된 환승센터로 만들었습니다.

또 환승센터 한 가운데 이렇게 지하철 출입구를 새로 만들어 승객들의 환승 시간을 크게 줄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서울 외곽의 교통요충지에도 이런 환승센터를 신설한 뒤, 지하철과 광역 버스를 연결하는 광역 교통망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민만기/녹색교통운동 사무처장 : 경기도 전역에서 다 도심지까지 들어오지 말고 대중교통망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환승할 수 있도록 타협책을 만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광역교통망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방자치단체 사이의 원활한 조율과 협력이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김호진, VJ : 황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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