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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가장 추운 날"…주말까지 칼바람 쌩쌩

<8뉴스>

<앵커>

오늘(18일) 아침 서울의 체감기온은 영하 18도에 육박했습니다. 올 겨울 들어서 가장 추운 날씨에 전국이 하루종일 꽁꽁 얼었습니다. 이번 맹추위는 주말이 지나서야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닷새째 맹위를 떨치고 있는 동장군의 기세는 오늘 들어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한강은 강기슭 곳곳에 살얼음판이 생겼습니다.

한강 순찰대원들은 인명구조를 위한 출동명령이 떨어질 때마다 한파와 얼음 때문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방한 바지에 모자까지 겹겹이 갖춰 입었지만 살을 에는 찬바람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서정길/한강순찰대 경사 : 아우, 엄청 춥습니다. 칼바람이 불고 방한모를 써도 입이 안 떨어질 정도로 엄청 추운 날씨입니다.]

고무장갑 하나만 끼고 하루종일 물과 씨름해야하는 세차장 직원들은 한파에 울상입니다.

[김경근/세차장 직원: 물을 데펴놓고 세차를 해도, 막 손도 얼고 발도 얼기 때문에 물도 바로바로 얼어서 세차하기가 정말 어려워요.]

강추위속에 곳곳에서 수돗물이 얼어붙어 오늘 하루 서울에서만 199건의 수도 계량기 동파 사고가 접수됐습니다.

오늘 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 12도를 비롯해 전국이 영하 10도 안팎을 기록하며 올 겨울들어 가장 추웠고, 토요일인 내일도 강추위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내일 아침 서울의 기온이 영하 11도, 대관령 영하 17도, 광주 영하 6도, 부산 영하 5도 등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겠습니다.

기상청은 강추위가 일요일인 모레까지 계속된 뒤 다음주 월요일부터 차츰 풀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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