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1년 미국의 침공 이후 8년 넘게 전쟁이 계속돼 온 아프가니스탄에선 테러만이 문제인 것은 아닙니다.
아프간 여성들의 인권은 여전히 바닥 수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치러진 아프가니스탄 대선에서 유권자로 등록한 여성은 전체 인구의 38퍼센트.
하지만 실제 투표율은 이보다 훨씬 낮았습니다.
유엔 아프간지부는 참정권과 교육권등 아프간 여성들의 인권이 여전히 최악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많은 아프간 여성들이 어린 나이에 강제로 팔려가 결혼을 당하고 남편의 상습적인 폭력에 시달립니다.
폭력을 이기다 못해 도망을 가도 감옥에 가는 건 늘 여성입니다.
올해 정부에 접수된 여성폭력 피해사례만 천 건이 넘습니다.
유엔은 또 아프간의 여성 문맹률이 90퍼센트에 육박한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