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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김정일에 친서 전달…결정적 역할 했나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미국의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오바마 대통령의 친서를 김정일 위원장에게 전달한 사실이 방북 일주일 만에 확인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원일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방북한 보즈워스 특별대표를 통해 김정일 위원장에게 친서를 전달했다고 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CNN 오늘(16일) 오후 3시 뉴스 : 워싱턴 포스트는 보즈워스 특사가 김정일 위원장에게 보내는 오바마 대통령의 친서를 갖고 갔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친서를 통해 북한이 계속 고립의 길로 갈지, 6자회담에 복귀해 이익을 취할지 선택의 기로에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일단, 보즈워스 방북에 대한 북한의 긍정적 반응에 친서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입니다.

[보즈워스 방북 관련 조선중앙TV 보도(지난 11일) : 실무적이고 솔직한 논의를 통하여 쌍방은 호상리해를 깊이하였으며 서로의 견해상 차이를 좁히고, 공통점들도 적지 않게 찾게 되었다.]

부시 전 대통령과 클린턴 전 대통령도 임기 말에 김정일 위원장에게 친서를 전달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임기 초반인 오바마 대통령의 친서 전달은 외교적으로 매우 이례적입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체제안전과 평화협정 등 포괄적 논의가 가능하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강력한 메시지라고 미 언론은 평가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이제 선택은 북한에 달렸다며 6자회담 복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현덕,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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