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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체 드러나는 '북한제 무기'…"전량 폐기할 것"

<8뉴스>

<앵커>

태국에 억류된 수송기에 실린 북한발 무기에 대한 조사가 시작되면서 북한이 밀매하려했던 무기의 실체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태국 정부는 이 무기들을 모두 폐기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그루지야 국적 화물기에 실린 무기에 대한 정밀 조사에서 북한에서 만들어진 다연장 로켓 발사대 2대가 확인됐다고 태국 소식통들이 밝혔습니다.

240밀리미터 로켓 20여 개도 함께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산 로켓 발사총과 미사일 부품 등도 있었지만, 핵 무기나 대량살상무기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무기들은 모두 1천 8백만 달러, 우리 돈 2백억 원 어치로 추정됩니다.

태국 당국은 조사가 끝나는대로 이 무기들을 모두 폐기할 방침입니다.

[수텝/태국 안보담당 부총리 : 나콘사완 기지로 옮겨진 무기들은 모두 유엔 결의안에 따라 폐기될 것입니다.]

하지만 폐기 비용이 만만치 않아 태국 정부는 유엔에 자금 지원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또 최종 조사가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여, 승무원들의 구속 기간을 한 달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특히 태국 정부는 이번 화물기가 국제 무기 밀매 조직의 전문 수송기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방콕에 수감중인 러시아 무기상 빅토르 부트와의 연계 가능성을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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