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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제품에 발기부전제 섞어…"목숨까지 위협"

<8뉴스>

<앵커>

얼마전 발기부전치료제를 섞어 만든 술을 팔아온 일당이 검거됐단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이번에는 홍삼제품에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을 섞어 팔던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무척 많이 팔렸는데, 부작용 피해가 걱정입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홍삼과 오가피, 오미자 분말로 만들었다는 건강 기능성 식품입니다.

면역력 증진과 피로 회복에 좋다며 하루에 캡슐 2개씩 복용하도록 씌여 있습니다.

그러나 그대로 따라했다가는 목숨까지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경찰이 이 제품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발기부전 치료제의 주 원료인 "타다라필"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우영남/강릉동인병원 비뇨기과전문의 : 지속성음경발기증이 야기돼서 음경조직의 손상으로 인한 발기불능이 야기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겠고, 그 다음 심장질환 특히 관상동맥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돌연사의 가능성도….]

57살 한 모 씨 등 4명은 지난 7월부터 이 제품 39만 정을 생산해 시중에 유통시켰습니다.

캡슐 형태의 완제품 대신 "타다라필"성분을 섞기 전인 분말형태로 검사받은 성적서까지 인터넷에 공개하며 의심을 피했습니다.

4달간 23만 정이 넘게 팔려나갔습니다.

[최승호/강릉경찰서 형사과장 : 1차분 11억 원 어치를 생산해서 약 4개월 만에 모두 판매를 하고 2차분 10억 원 어치를 다시 생산한 것으로 보면 단기간에 급속도로 인기를 누려서 피해자가 많았던 것으로 봅니다….]

한 씨는 지난 4월에도 이와 똑같은 혐의로 입건됐지만 법원의 형 선고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이 같은 일을 또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영상취재 : 허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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