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서울, '해치 택시' 삐걱…택시 색깔 놓고 '갈등'

<8뉴스>

<앵커>

뉴욕거리의 상징인 옐로우캡을 본 떠 서울시가 야심차게 추진해 온 해치택시가 출발도 하기 전에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우상욱 기자가 그 전후사정을 알아봤습니다.

<기자>

뉴욕의 옐로우캡, 런던 블랙캡, 이렇게 도시를 대표하는 택시 디자인을 만들겠다며 서울시는 해치택시를 추진했습니다.

당초엔 흰색 바탕에 꽃담 황토색의 문양을 넣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이 문양 쉬트를 붙이는 비용을 부담하는데 대해 택시 업계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서울시는 전체를 꽃담 황토색으로 도색하도록 바꿨습니다.

그러자 이번엔 자동차 업체들이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막대한 비용을 제대로 된 협의없이 차 업체에 떠넘기려 한다는 것입니다.

[강철구/한국자동차공업협회 홍보이사 : 준비기간이 최소 1년 이상 소요되고, 도로 저장 부지 확보 등에 따른 추가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수용하기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해당 업체들과 충분한 협의를 했다며 일부 업체의 반발일 뿐이라고 반박합니다.

[김기현/서울시 택시관리팀장 : 시기에 대한 조율이라든가, 거기에 대한 비용문제라든가 이런 것은 충분히 의견 조율을 해서, 결정을 해서 공고를 한 사항입니다.]

이해당사자들간 의견 조율에 등한한 서울시의 무성의와 관련 업체들의 자사 이기주의가 맞물려, 내년 2월부터 새로 나오는 택시를 모두 해치택시로 바꾸려던 서울시의 계획은 실현 여부가 불투명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최진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