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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한다니 너무 아쉬워" 중국 눈물의 제대식

<8뉴스>

<앵커>

한국과는 달리, 아쉬움 속에 눈물을 흘리며 전역하는 중국 군인들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쓰촨 대지진 복구 등 군인들이 힘든 일에 함께 나서면서 전우애가 깊어졌기 때문이라는 게 중국 군 당국의 설명입니다.

베이징에서 표언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광저우 무장경찰부대의 올해 전역식입니다.

전역자들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가득합니다.

부대원들이 기차역까지 나와 전역자들을 배웅하고 있습니다.

떠나는 사람이나 남는 사람이나 눈물을 흘립니다.

[제대군인 : 2년동안 같이 딍굴고 훈련해왔던 전우들과 헤어지려니까 참 아쉬워요.]

지난해 대지진이 발생했던 쓰촨성 원촨 부대에서도 4백여 명이 귀향길에 올랐습니다.

전역식에는 마을 주민들이 먹을거리를 챙겨 나왔습니다.

[마을 주민 : 아내가 일찍 일어나서 계란을 삶아서 제대자들 귀향길에 먹으라고 가져왔습니다.]

중국 군당국은 전역을 아쉬워하는 병사들의 모습을 군 홈페이지에 올리고 애국심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부터 쓰촨 대지진 복구는 물론 베이징 올림픽 지원, 그리고 건국 60주년 행사를 치르느라 중국 군인들의 전우애가 깊어졌다는 평가입니다.

중국은 남성 모두에게 병역 의무가 있지만 인구가 워낙 많다보니 실제로는 지원자에 한해 입대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대 후에 직업을 알선하는 등 군출신을 우대하는 정책 때문에 갈수록 입대를 원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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