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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스즈키 인수…자동차업계 '지각변동'

<8뉴스>

<앵커>

폭스바겐이 일본의 스즈키를 인수해 도요타를 제치고 생산량 세계 1위의 자동차 업체로 올라섰습니다. 전세계적인 자동차 업체 합종 연횡 움직임에 국내업체들도 바작 긴장하고 있습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3위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과 9위 스즈키가 합병 수준의 전략적 제휴를 맺었습니다.

폭스바겐은 스즈키 주식의 19.9%를 인수하고 스즈키는 그 돈의 절반으로 폭스바겐의 주식을 사기로 했습니다.

두 회사의 합병으로 생산량은 도요타를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섭니다.

세계 7위인 푸조도 전기차에 강점을 가진 미쓰비시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성사되면, 현대기아차를 제치고 5위로 부상하게 됩니다.

올 초에는 피아트와 크라이슬러가 제휴를 선언했습니다.

중국 업체들은 정부의 막강한 재정지원을 등에 업고 선진 기술력을 갖춘 허머와 사브, 볼보 등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항구/산업연구원 기계산업팀장 : 대형업체들은 소형차생산과 그린카개발에 있어서의 비교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이러한 중소형업체와의 제휴를 강화하고 있고, 또 신흥시장에 선진국 업체들이 제휴를 통해서 시장진입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인수합병보다는 해외 공장 건설을 통한 생산량 확대 방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2012년까지 해외 343만 대를 포함해 643만 대 수준까지 생산량을 늘릴 계획입니다.

경쟁업체의 합종 연횡은 현대기아차에게 위기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노사관계와 친환경차 등에 대한 기술력 확보 없이는 세계 경쟁에서 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범,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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