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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면적 16배' 거대 빙산, 호주로 접근 중

<8뉴스>

<앵커>

남극 대륙에서 떨어져 나온 거대한 빙산이 호주 대륙을 향해 떠가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현상으로 보입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호주 퍼스시에서 남서쪽으로 1700 킬로미터 떨어진 바다 위에서 발견된 빙산입니다.

서울 여의도 면적의 16배가 넘는 이 빙산은 호주 대륙을 향해 북쪽으로 이동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학자들은 이 빙산이 10년 전 남극대륙 얼음층에서 서서히 떨어져 나온 뒤, 4천 킬로미터를 움직인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닐 영/호주남극연구소 : 이 같은 위치에 이렇게 큰 빙산이 발견되는 경우 가 있기는 하지만 매우 드문 일입니다.]

지구 온난화가 이런 휘귀한 현상을 불러온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 빙산은 호주 대륙에 가까워질수록 따뜻해진 바닷물에 녹아 지금 모습을 유지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합니다. 

[닐 영/호주남극연구소 : (호주) 근처까지는 올 것입니다. 그러나 육지까지는 오지 못할 것 같습니다.]

한 달 전에도  폭 5백 미터의 거대한 빙산에서 떨어져나온 100여 개의 작은 빙산들이 뉴질랜드를 향해 움직이는 것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과학자들은 지구 온난화가 계속되는 한 더 많은 빙산들이 남극을 떠나 호주와 뉴질랜드로 흘러갈 것이며 이로 인한 피해도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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