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미간에 첫 대화가 끝나기도 전에 2차 대화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첫 회담은 탐색전으로 치고 이어서 클린턴 국무장관 같은 중량급 인사가 실질적인 대화를 시도하는 방안입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국무부는 정례 브리핑을 통해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예정대로 2박 3일간 방북을 마치고 오늘(10일) 서울로 돌아온다고 밝혔습니다
[ 켈리/美 국무부 대변인 : 몇시간 뒤면 보즈워스 대표가 예정대로 평양을 떠나 서울로 돌아올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서울에 돌아 오면 보다 많은 내용을 알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무부는 보즈워스 대표가 오늘 오후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방북 결과를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당국자는 진전 없이 끝나더라도 크게 놀랄 일은 아니라면서 두번째 북 미 대화가 필요할 상황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1차 대화는 서로의 입장차이를 확인하는 탐색전으로 끝내고 내년초 2차 대화를 다시 모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외교 소식통은 북한측이 보즈워스 대표보다 광범위한 재량권을 가진, 장관급 고위 대화를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때문에 일각에선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의 내년초 방북이 논의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대화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자연스럽게 북미 양자구도로 몰고 가려는 북한측 의도에 말려들 수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아서 2차 북미 대화가 성사될지 아직은 예단하기 힘든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