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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일본 스즈키 합병… 세계 No.1 된다

<앵커>

독일의 자동차회사죠 폴크스바겐이 내년 1월 일본 스즈키 자동차를 흡수 합병합니다. 합병이 성사되고나면은 폴크스바겐은 일본 도요타를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섭니다.

도쿄에서 김현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독일의 폴크스바겐과 일본의 스즈키 자동차가 내년 1월 합병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폴크스바겐은 스즈키 자동차의 지분 19.9%를 2천225억엔 우리 돈 약 2조 9천억원에 인수하고 스즈키 자동차는 폴크스바겐으로부터 받은 주식 매각대금 가운데 절반 가량을 폴크스바겐 주식을 인수하는데 사용할 예정입니다.

세계 자동차 시장의 판매 순위는 폴크스바겐이 3위, 스즈키 자동차가 9위로 두 회사의 판매량 합계는 649만대 규모입니다.

이는 지금까지 세계 자동차 판매량 1위였던 도요타 자동차의 판매량 564만대를 크게 상회하는 규모입니다.

두 자동차 회사가 합병하면 폴크스바겐은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스즈키 자동차의 강한 영업망을 활용할 수 있고 스즈키는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차에서 앞선 폴크스바겐의 기술력을 도입할 수 있습니다.

폴크스바겐의 스즈키 자동차 지분 인수로 세계 자동차 업계의 합종연횡도 가열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현재 세계 8위인 프랑스의 푸조시트로엥과 15위인 일본의 미쓰비시 자동차도 합병을 검토하고 있는데 이들이 합칠 경우 판매대수는 연간 300만대를 훌쩍 뛰어넘어 한국의 현대자동차를 바짝 추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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