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회담에서 북한은 예고한 대로 평화협정 문제를 거론하고, 미국은 6자회담 복귀요구로 맞대응할 것으로 보입니다. 평행선을 달리는 각자 주장을 접근시킬 돌파구는 마련될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는 북한이 북미 평화협정 문제를 들고 나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크롤리/미 국무부 부대변인 : 북한이 다른 의제를 들고 나온다 해도 그리 놀랄 일이 아닙니다.]
국무부는 북한과 평화협정을 논의할수 있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크롤리/미 국무부 부대변인 : 북미간 대화에는 활발한 채널이 열려 있습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폭넓은 의제들을 논의할 수 있습니다.]
단, 여기에는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고 비핵화 의무를 이행한다는 전제조건이 달렸습니다.
따라서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는 문제가 북미회담의 의제가 될수는 없다고 분명한 선을 그었습니다.
최근 평양을 방문했던 한반도 전문가 잭 프리처드 KEI 소장은 북한당국이 미국과의 평화협정과 대외 투자유치에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프리처드/KEI소장 : 북한은 경제발전을 위한 과정으로 외부로부터 투자를 모색하고 스스로의 경제를 통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9일) 시작될 북미회담은 의제를 놓고 겉돌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북한은 평화협정과 투자유치 등 포괄적 논의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정부는 일단 6자회담에 복귀하라고 설득하겠지만 북한은 첫 대화로 6자회담 복귀에 동의하진 않을것이라고 한반도 전문가들은 관측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