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에 가전제품과 식료품 값은 물론이고 그동안 발이 묶여 있던 공공요금까지 줄줄이 오릅니다. 가계부 쓰기 더 힘들어지겠습니다.
보도에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 중에 40인치 이상 대형 TV와 대형냉장고, 에어컨, 드럼세탁기 가격이 일제히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전력소모가 많은 이들 품목에 대해 5%의 개별소비세가 부과되기 때문입니다.
[안민훈/서울 목동 : 가계소득은 줄었다는데 물가가 뛰면은 아주 상당히 박탈감 느끼고 상당히 좀 살기가 어렵게 되지 않나.]
원자재가 상승으로 관련 물가도 줄줄이 오를 태세입니다.
국제 원유가 인상분이 반영돼 내년 1월부터 국제항공요금의 유류할증료가 최대 4만 원 정도까지 오릅니다.
대중교통 요금은 물론, 전기요금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부들의 살림 비용 걱정도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설탕 원료인 원당의 국제 가격이 지난해 말 보다 90% 넘게 치솟으면서 설탕값이 오르고 식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내년에 원달러 환율이 1천 1백 원대에 머무는 등 원화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물가상승 압력을 상쇄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