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의 지도부가 한데 모여서 내년도 경제 운용 방안을 결정하는 중앙 경제 공작회의가 막을 내렸습니다. 수출에서 내수쪽으로 방향을 틀기로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표언구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사흘동안의 경제공작회의가 끝난 뒤 중국 지도부는 다시 내수 확대를 강조했습니다.
후진타오 주석은 특히 농민 등 저득층의 소비 능력을 강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에따라 중국 정부는 농민의 도시 취업을 지원하고 농업 관련 보조금을 늘리는 등 각종 지원 정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안정적인 경제 성장 유지를 위해서는 정부 투자 위주가 아닌 주민 소비 중심으로의 경제 구조 변화가 필수적이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책 추진은 완만하게 할 계획입니다.
당장 내년도에도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인플레와 자산가치 거품을 우려해 통화공급에는 변화가 있을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또 경제성장의 질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친환경, 신에너지 등 새로운 성장산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기업들의 해외 투자를 적극 유도하기로 한 이번 회의결정에 따라, 내년부터 중국 기업들의 해외진출도 봇물 터지듯 이뤄질 것이란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