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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기후변화협약 총회 개막…대타협안 모색

<앵커>

지구 온난화를 막기위한 유엔 기후 변화협약 총회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막됐습니다. 갈길은 멀지만 재앙을 막기 위해 협력하자는 다짐을 이끌어내는데는 일단 성공했습니다.

파리에서 조 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코펜하겐 기후변화 회의가 전 세계 192개 나라 대표들이 모인 가운데 성대하게 개막됐습니다.

개막 행사에서는 다가오는 재앙, 지구온난화의 공포를 보여주는 영상이 상영됐습니다.

참석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의미있는 진전을 이뤄 코펜하겐을 지구를 살리는 희망의 땅 '호펜하겐'으로 바꾸자고 다짐했습니다.

[헤데가르드/코펜하겐 기후회의 의장 :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미루면 미룰수록 사회와 경제는 더욱 심각한 상황에 빠질 것입니다. ]

첫날 회의는 의제 설정과 쟁점을 정리하는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각국의 환경 실무자들은 자국이 내놓을 온실가스 절감 계획과 다른 나라의 감축안을 비교하며 본격적인 협상에 대비했습니다.

다음 주말 정상회의에는 당초 예상보다 많은 110개 나라 정상들이 참가합니다.

국가별 감축 목표 설정과 저개발국을 지원하기 위한 재원 마련 방안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전 세계에서 모여든 환경운동가들은 새 기후협약의 신속한 타결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다음주 초까지 이어지는 실무그룹 회의에서 여러 쟁점들에 대한 이견을 얼마나 좁힐 수 있느냐가 이번 기후회의의 성패를 가를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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