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쌀쌀한 날씨 속에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창 밖으로 시뻘건 화염이 연기와 함께 뿜어져 나옵니다.
소방차가 연신 물을 뿌려 대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어제(7일) 오후 5시 10분쯤 서울 용강동의 한 아파트 5층에서 불이 나 내부 90여 제곱미터를 모두 태워 7천 8백만원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경찰은 화재 당시 집이 비어 있어있던 점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7시쯤 경북 예천군 소화리 61살 이모 씨의 한옥집에서 불이 나 3백 2십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3십분만에 꺼졌고, 앞서 5시 반쯤에는 경북 성주군 기산리의 한 농가에서 불이 나 8백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40분만에 꺼졌습니다.
경찰은 두 화재 모두 아궁이에 남아있던 불씨가 집 전체로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10시쯤 경북 포항시 동촌동 포스코 앞 도로에서 71살 박모 씨가 몰던 화물차가 신호대기중이던 40톤짜리 트레일러를 들이 받아 박 씨가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박 씨가 트레일러에 실려 있던 철판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4시쯤 광주광역시 선교동의 한 저수지에서 몇년 전에 빠진 것으로 보이는 승용차와 시신 2구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숨진 두 사람이 지난 2005년 말 실종신고된 47살 노모 씨와 노 씨의 형으로 보고 DNA 감식을 의뢰해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