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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예산 전쟁' 본격화…첫 날부터 공방 가열

<8뉴스>

<앵커>

국회가 오늘(7일)부터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고 본격적인 새해 예산안 심사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첫날부터 4대강 사업과 세종시 등 쟁점을 놓고 뜨거운 공방이 재연됐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예결특위에서는 예산 관련 정책 질의 첫날부터 여야간에 4대강과 세종시 문제를 둘러싼 격돌이 재연됐습니다.

[정태근/한나라당 의원 : 한강 2천만 수도권 주민들이 받고 있는 혜택에 대해서 당연히 낙동강 근처에 있는 주민들도 우리는 왜 이 혜택을 더 이상 늦춰야 하느냐라는 문제제기에 대해서 적어도 민주당에서 답을 주셔야되는 게 저는 맞다고 보는거거든요.]

[강운태/민주당 의원 : 세종시와 혁신도시는 비유하자면 일란성 쌍둥입니다. 행정부처는 내려가지 않는데, 어떻게 정부산하 공공기관을 저멀리 내려가라 할 수 있습니까.]

정운찬 총리는 예산 처리가 시급하다며 여야의 협조를 호소했습니다.

[정운찬/국무총리 : 경제활력 회복을 뒷받침 하고, 서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나기 위해서는 예산안의 조속한 통과가 절실합니다.]

한나라당은 서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으려면 오는 24일까지는 예산안을 처리해야 한다며 강행처리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정몽준/한나라당 대표 : 선거에서 다수결로 당선된 사람이 모인 국회에서 다수결의 원칙을 부정하는 것은 스스로를 부정하는 심각한 자기모순입니다.]

반면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등 야3당은 수자원공사에 은닉된 4대강 관련 예산도 국회에서 심의해야 전체 예산안을 처리할 수 있다고 맞섰습니다.

[정세균/민주당 대표 :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은 이 대운하 망상에서 빨리 벗어나야 그래야 국민이 편해진다.]

민주당은 김형오 국회의장이 오는 15일까지 미디어법 재논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김 의장의 본회의 사회를 거부하겠다고 나서 연말 국회 상황이 갈수록 꼬여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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