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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전쟁' 돌입…4대강 예산 삭감 놓고 충돌 예상

<앵커>

국회는 오늘(7일)부터 본격적인 예산 심의에 들어갑니다. 진통 끝에 심사는 시작되지만
쉽지 않은 과정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는 오늘부터 예결특위를 가동해 새해 예산안에 대한 종합 정책 질의를 벌입니다.

또 10일부터 15일까지 각 부처별 예산을 본격 심사할 예정입니다.

최대 쟁점은 4대강 사업 예산입니다.

민주당은 4대강 관련 예산 5조 4천억 원에서 순수 하천 정비와 수질개선 예산 1~2조 원 가량만 남기고 대폭 삭감한다는 방침입니다.

어제 한강 수질 오염지구를 찾아 4대강 사업 저지 홍보전을 벌인 정세균 대표도 이같은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정세균/민주당 대표 : 4대강 사업은 수질을 악화시키면서 예산은 낭비하는 대표적인 사업이 될 것 입니다. 제대로된 국책사업만 동의하는 그런 예산국회를 꼭 만들겠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제2의 청계천 신화'를 두려워해 4대강 사업을 무산시키려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장광근/한나라당 사무총장 : 다목적인 4대강 사업을 시행하고자 하는 것이기 때문에 4대강 사업 예산을 볼모로 한 국정운영 발목잡기 행태를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다.]

한나라당은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예산의 선제적 집행이 중요한 만큼 크리스마스 이전에는 예산 심사를 끝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이처럼 4대강 예산 삭감 여부와 예산안 처리 시기를 놓고 여야 간에 입장 차가 현격해 또 한차례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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