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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관계법 개정 준비"-"반쪽 합의" 난항 예상

<8뉴스>

<앵커>

어제(4일) 노·사·정 3자가 합의한 노동 관계법 처리를 놓고 여·야가 또 한번 충돌할 기세입니다. 한나라당이 곧바로 관련법 개정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민주당과 민노당은 '반쪽짜리'합의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복수노조 2년 6개월 유예와 내년 7월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 등 노사정 합의 내용을 바탕으로 내일까지 노동조합법 초안을 마련한 뒤 모레 의원총회에서 당론을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2012년 7월 복수노조 시행에 대비한 노조측 협상창구 단일화 문제 등 일부 쟁점에 대한 당내 이견 해소를 위해 조율작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다음주 초 의원 입법 형식으로 법안을 제출해 연내에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조윤선/한나라당 대변인 : 남아있는 후속 입법작업에는 야당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이번 기회에 노사관계를 선진화하는데 기여해야 하겠습니다.]

민주당은 "민주노총과 야당이 배제된 노사정 합의를 인정할 수 없다"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노영민/민주당 대변인 : 어제 합의된 3자합의는 반쪽합의에 불과합니다. 온전한 합의를 포기한 밀실야합입니다.]

정부와 양대노총, 경총과 환노위 여야간사가 참여하는 6자 협의체를 구성해 원점에서 다시 논의하자고 맞섰습니다.

민주당은 내년초 복수노조 전면시행과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의 노사자율 결정 등 노사정 합의를 뒤집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다음주 국회에 내고 민주노동당과 연대를 모색한다는 방침이어서 격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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