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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약화·고지대 취약' 아르헨, 16강 지름길?

<8뉴스>

<앵커>

남미의 전통강호 '아르헨티나'와 한 조가 되는 순간, 많은 분들의 탄식이 나왔죠. 하지만 요즘 팀 사정을 보면 결코 못 넘을 산은 아니라는 분석입니다. 선수에서 사령탑으로 다시 만난 마라도나와 허정무 감독의 질긴 인연의 끝은 어디일까요?

정희돈 기자입니다.

<기자>

월드컵 2회 우승에 빛나는 아르헨티나에는 세계적인 스타들이 즐비합니다.

FC바르셀로나를 유럽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려놓은 리오넬 메시를 비롯해 박지성의 맨유 동료였던 테베즈, 청소년 월드컵 득점왕 아게로까지 막강한 공력라인을 갖췄습니다.

문제는 마라도나 감독의 독불장군식 용병술입니다.

특급 미드필더 리켈메와 마찰을 빚은 끝에 팀을 떠나게하더니 전성기가 한참 지난 팔레르모와 베론을 합류시켜 논란을 빚었습니다.

조직력이 무너진 아르헨티나는 남미예선을 4위 턱걸이로 겨우 통과하는 수모를 당했습니다.

[안토니오 라틴/전 아르헨티나 축구대표 : 남미예선때처럼 한다면 힘들 것입니다. 그러나 축구에서 결과는 쉽게 예측할 수 없습니다.]

경기장소도 아르헨티나에게는 그다지 반갑지 않습니다.

우리와 경기를 포함해 조별리그 1, 2차전을 모두 해발 1,753미터 고지대인 요하네스버그에서 치러야합니다.

아르헨티나는 남미예선 볼리비아 원정에서 6 대1로 참패하는 등 고지대만 가면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객관적 전력상 열세인 우리나라는 이 점을 노려야합니다.

1986년 멕시코 대회때 마라도나를 전담마크했던 허정무 감독은 당시 3대1 완패를 이번에 설욕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허정무/축구대표팀 감독 : 그때 당시에 너무 상대를 몰랐고, 국제경기 경험도 없었지만은, 이제는 조금 다르다는 것을 우리 한국축구가 보여줄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승점을 따낼 수만 있다면 16강으로 가는 길은 쉬워집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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