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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나이트클럽서 화재 발생…100여명 사망

<8뉴스>

<앵커>

러시아에서 대형 화재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우랄산맥 근처의 도시인 페름의 한 나이트 클럽에서 큰 불이 나서 백명이 넘게 숨지는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일단 테러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페름의 대형 나이트 클럽.

무대의 열기가 고조 되고 있을 때, 뒤쪽 천장에서 불이 번지기 시작합니다.

겁에 질린 손님들은 서둘러 출구쪽으로 향합니다.

복도를 가득 채운 시커먼 유독가스에 현장에선 큰 혼란이 빚어집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5일) 새벽 발생한 화재로 무려 103명이 숨졌고, 135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말 열차 탈선 사고에 이은 잇단 참사에 러시아 당국은 바짝 긴장했지만, 현장 조사 결과 테러 공격일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를로프/지역안보장관 : 연방보안국의 폭발물 전문가는 폭발은 없었으며 단순 화재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밀폐된 공간에서 불꽃놀이를 하다 참사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나이트 클럽 안에서 분수모양의 불꽃을 쏘아 올렸는데, 이 때 불꽃이 천장에 옮겨 붙었다는 것입니다.

러시아에서는 화재 안전규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해마다 수백여 명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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