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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마리 모기떼가 '윙∼'…때아닌 '모기 전쟁'

<8뉴스>

<앵커>

여름의 불청객 모기가, 요즘은 계절과 상관없이 자주 나타나 우리를 괴롭히죠. 이렇게 추운 날씨에 어디에서 사는 걸까요?

한겨울 모기와의 전쟁. 박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형 아파트 단지의 정화조, 뚜껑을 열자 수백 마리의 모기 떼가 날아오릅니다.

최근에는 온난화에다 난방시설의 발달로 모기가 살만한 실내 공간이 늘어나면서 겨울철에도 살판이 난 것입니다.

[최종균/서울 삼성동 : 자는데 모기가 윙윙 거리니까 굉장히 신경이 쓰이고 애들도 애기도 있고 그러는데 엄청 신경이 많이 쓰이더라구요.]

실제 정화조 물을 떠서 모기 유충의 갯수를 조사한 결과 여름철보다 오히려 더 많았습니다.

강남구는 이에따라 관내 2만 3천개에 달하는 정화조 모두를 소독하고 나섰습니다.

[장순식/서울시 전염병관리팀장 : 여름이나 겨울이나 모기 민원은 별 차이가 없고, 특히 정화조나 집수중에 대한 모기 유충을 조사한 바 거의 여름이나 겨울이나 별 차이가 없습니다.]

특히 겨울철에 실내에 모여있는 모기 유충을 집중적으로 없애면 여름철 모기 번식까지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이웃 서초구는 약품 대신 천적인 미꾸라지를 활용하는 친환경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유충인 장구벌레를 하루 천마리씩 잡아먹을 뿐 아니라 약품으로는 제거가 힘든 번데기와 알까지 먹어치웁니다.

모기와의 전쟁, 각종 아이디어로 무장한 채 시도 때도 없이 벌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김태훈,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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