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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오늘 전원 복귀…여객·화물 운송 정상화

<앵커>

철도노조가 8일 동안 진행된 사상 최장 파업을 전격 중단했습니다. 노조원들이 현장에 복귀하면 오후부터는 열차 운행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철도노조가 어제(3일) 저녁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파업 철회를 선언했습니다.

지난달 26일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뒤 8일만입니다.

철도노조는 다시 교섭을 시도하기 위해 파업을 잠시 철회하는 것이라며 교섭에 실패하면 다시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기태/전국철도노조 위원장 : 부당하고 불법적인 정부와 철도공사에 당당히 맞서는 투쟁을 준비하기 위해 철도 현장으로 복귀한다. 철도공사는 정부의 치마자락에 숨지말고 정정당당하게 교섭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철도노조는 합법적인 파업에 대해 정부가 고소고발과 체포영장 발부, 압수수색과 징계 협박 등 사태를 악화시키기만 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철도노조는 오늘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노조원 전원이 현장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기태 노조위원장은 파업 철회를 발표한 뒤 수사팀을 피해 조합 간부들과 함께 잠적했습니다.

철도공사측은 노조의 파업 철회와 현업복귀는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논평했습니다.

그러나 '3차 파업을 준비한다'는 발표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그동안의 불법파업에 대해서는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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