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가 오늘 저녁 도쿄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합니다. 내년 동계올림픽을 앞둔 마지막 모의고사입니다.
도쿄에서 정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연아는 조지 거쉬인의 피아노협주곡 바장조의 선율에 따라 프리스케이팅을 점검했습니다.
점프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공을 들였습니다.
트리플 살코와 트리플 러츠에서 잠시 리듬감을 잃었는데 리허설이 끝난 뒤 다시 시도해 가뿐히 넘어 보였습니다.
김연아는 마지막에 스핀동작을 점검하는 것으로 40분의 훈련을 마쳤습니다.
[김연아 : 올림픽 전 마지막 대회이긴 하지만 크게 그런 생각은 없고, 그냥 경기이고 잘해야겠다는 항상 똑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훈련인데도 천여명의 피겨팬이 찾아왔고 곳곳에 응원 문구가 걸리면서 대회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김연아는 오늘 오전 쇼트프로그램 드레스 리허설을 끝으로 왕좌를 지키기위한 모든 준비를 마칩니다.
김연아는 6명 가운데 파이널 포인트의 역순에 따라 가장 늦게 연기에 나섭니다.
은반의 왕중왕전 답게 개막 첫날부터 세계기록이 나왔습니다.
페어 쇼트프로그램에서 2년만에 복귀한 선 쉬에- 자오홍보 조가 75.36점으로 세계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아이스댄싱에선 데비이-화이트조가 선두에 나섰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