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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안 처리 이러다 '해 넘길라' 여야 네탓 공방

<앵커>

4대강 예산과 세종시 문제를 둘러싼 여야 대치로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또 법정 처리 시한을 넘겼습니다. 자칫하면 해를 넘길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입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회계년도 개시 30일전까지 예산안 처리를 끝내도록 돼 있는 헌법을 어기고 어제(2일) 처리 시한을 넘긴 여야는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발목잡기 때문에 연내 처리마저 어려울 수 있다며 김형오 의장에게 예산심사 완료 기일을 지정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4대강 문자와 세종시 문제를 갖고 국민의 살림살이인 예산을 볼모로 잡고 투쟁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4대강 예산을 대폭 줄여 복지 예산을 늘려야 한다며 시한에 쫓겨 졸속 심사를 하진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강래/민주당 원내대표 : 일방적으로 무조건 법정기일 지키라는 압력넣지 마시고, 국회운영과정의 현실적인 여러가지 애로사항이라는 것을 잘 살펴주십사 하는 말씀 드리면서.]

16개 상임위 가운데 예비 심사를 완료한 곳이 7곳에 불과한 가운데 종합 심사를 해야하는 예산결산 특별위원회는 아직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장애아동의재활치료 지원과 일자리 창출사업 그리고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도 등 각종 민생 사업들이 제때 실시되지 못하는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야는 오늘 예산안 심사일정을 다시 협의하기로 했지만 여야 대치가 격해지면서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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