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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입지' 한남 뉴타운…경관 즐기도록 개발

<8뉴스>

<앵커>

남산을 기대고 한강을 바라보는 천혜의 입지조건 덕분에 한남 뉴타운에 대한 관심이 높죠. 서울시가 설계 계획안을 공모까지 했는데요. 오늘(2일) 그 당선작을 공개했습니다.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한남대교와 반포대교 사이로 흘러내려온 남산 자락에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

과거 난개발의 흉한 상처로 여겨지던 이곳을 서울시는 뉴타운으로 재개발하기로 하고 건축계획안을 공모한 끝에 당선작을 내놨습니다.

녹지축으로 복원한 능선을 중심으로 4층 이하 저층과 테라스형 주택을 잎줄기 모양으로 배치했습니다.

[최문규/연세대 건축공학과 교수 (당선작 출품인) : 중간의 잎맥처럼 커다란 등뼈가 있고, 거기에 잘게 나눠진 길들, 녹지들이 전체도시를 감싸서 전체도시가 녹지처럼 보이게.]

대신 보광동 등 저지대에는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30층 이상 건물들을 방사형으로 세울 계획입니다.

[임계호/서울시 뉴타운사업기획관 : 일반 시민한테는 경관, 조화 이런 것들을 드리고, 조합원들 한테는 사업성 재고를 해드리고.]

하지만 평균 8층에 불과한 용적률로는 사업 추진이 어렵다며 주민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수우/한남동 주민자치위원장 : 이 용적률 가지고 세입자들을 내보낸다든지, 원주민들이 살길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강남은 40층 지으면서 여기는 8층이라는 게 웬말입니까.]

내년 상반기까지 구역별로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구성되면, 주거 문화 수준의 도약을 표방하는 서울시의 입장과 현실적인 경제성을 요구하는 주민들과의 줄다리기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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