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2일) 예고 없이 철도공사 상황실을 찾았습니다. 철도 노조의 파업을 이해할 수 없다고 했고, 어떤 일이 있어도 법과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KTX편으로 대구로 내려가는 길에 서울 서부역에 설치된 철도공사 비상상황실을 방문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철도노조의 파업현황을 보고 받고 "젊은이들은 일자리가 없어 고통받고 있는데 안정적으로 일자리를 보장받고도 파업에 들어가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경제위기 속에서 철도공사의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데도 노조는 파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런 파업을 하는 곳은 지구상에서 우리나라 밖에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위기라는 것을 전혀 못 느끼고 평소에도 이렇게 할 수가 없는데 이런 세계적인 경제위기에서 참 안타까운 일이에요.]
이 대통령은 법과 원칙을 거듭 강조하면서 엄정한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우리가 어떤 일이 있더라도 원칙은 지켜져야 된다고 이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법이 지켜지지 않으면 이런 일이 계속 반복될 거 아니에요.]
이 대통령은 또 퇴직자나 지하철 기관사 투입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하고 운행횟수가 줄어 불편을 겪는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승객을 위한 대책 마련도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일반승객들과 함께 KTX 임시열차를 타고 지역발전위원회 회의가 예정된 대구로 이동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정성화,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