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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캐스트-NBC, 합병 성사…'미디어 공룡' 탄생

<8뉴스>

<앵커>

미국 최대의 케이블 TV 회사인 컴캐스트와 지상파 방송인 NBC 유니버설의 합병 협상이 성사됐습니다.

최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NBC 유니버설은 미국 3대 지상파 방송사이자 영화사입니다. 

NBC 유니버설의 80% 지분을 가지고 있는 미국 최대 기업 GE가 오늘(2일) 우리돈으로 6조 원을 주고 나머지 20%의 지분을 프랑스 미디어 기업인 비방디로부터 매입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100% 지분을 확보한 뒤, 지분 51%와 경영권을 컴캐스트라는 미국 최대의 케이블 TV 회사에 팔기 위해서입니다.

전체 거래 규모는 30조 원 정도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최대의 케이블 회사가 지상파 방송국과 영화사를 가지고 있는 컨텐츠 회사와 결합해 초대형 미디어 그룹이 탄생하게되는 것입니다.

이번 합병은 GE와 컴 캐스트의 이익이 동시에 맞아 떨어졌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GE는 금융 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현재 극심한 자금난에 처해있고, 컴 캐스트는 케이블이라는 매체가 결국은 인터넷 등에 잠식 당할 것이라는 우려속에 콘텐츠 확보에 나선 것입니다.

[포터/미디어 애널리스트 : 앞으로 5년뒤에는 유선,무선 인터넷이 현재의 케이블을 대신할것으로 예상됩니다.]

두 회사의 합병은 모레 공식적으로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정부가 이번 합병을 결국승인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를 계기로 케이블회사와 컨텐츠 회사간의 인수 합병이 잇따르면서 어쩌면 미디어 업계의 2차 빅뱅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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