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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정전'…전국 '발권시스템 마비' 대혼란

<8뉴스>

<앵커>

오늘(27일) 저녁 서울역의 열차표 발권 시스템이 정전으로 다운되면서 전국 기차역의 발권 창구가 한 때 마비됐습니다. 주말을 앞둔 금요일 저녁이어서 혼란이 더 컸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역의 발권 창구마다 예매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항의가 터져나옵니다.

[김정욱/부산 연산동 : 당황스럽죠. 갑자기 이렇게 되니까. 전혀 몰랐던 상황이잖아요. 되게 불편한데, 지금 사람들 보세요. 이것도 기다리는 사람들 다 입석이래요.]

승차권 발매기가 먹통이 돼 시간이 갈수록 줄이 길어지고 승객들의 불만도 높아집니다.

대합실 안에는 안내 방송만 반복됩니다.

[서울역 안내방송 : 현재 서울역 인근지역 정전으로 승차권 예매·발매가 중지되고 있습니다.]

서울역뿐 아니라 전국의 모든 기차역의 발권 창구가 대 혼잡을 빚었습니다.

혼잡은 오후 5시 20분쯤 서울역에 있는 백화점에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전국의 승차권 발매 시스템의 서버가 다운 되면서 발생했습니다.

전기 공급은 5분 만에 재개됐지만 발권 시스템은 2시간 넘게 복구되지 않았습니다.

기차역마다 주말을 앞두고 지방을 오가는 사람들이 몰려 혼잡이 가중됐습니다.

[양민석/서울 신도림동 : 제가 주말마다 열차를 이용하고 있는데, 지금 발권이 고장나서 열차를 놓쳤습니다.]

코레일 홈페이지와 전화자동응답 예약시스템도 한 때 불통됐습니다.

코레일 측은 밤 8시가 다 돼서야 시스템을 정상화했지만 혼잡이 완전히 풀리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설민환,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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