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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천연기념물 '산양 가족' 서식지 포착!

<8뉴스>

<앵커>

천연기념물이자 1급 멸종위기종인 산양이 울진 백암산에 서식하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이로써 백암산이 산양의 최남단 서식지로 공식 확인됐습니다.

TBC, 이종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북 울진 백암산에 설치된 무인센서카메라에 촬영된 산양 가족의 모습입니다.

사진 정면에 흰색과 검은색이 섞인 꼬리털이 길게 늘어져 있는 산양의 뒷모습이 보입니다.

몸 크기로 봐서 태어난 지 6개월 정도된 새끼 산양입니다.

왼쪽에는 어미 산양으로 대구환경청에서 유인용으로 설치한 먹이를 먹고 있습니다. 

산양 가족이 촬영된 지점은 이전까지 산양의 실체가 확인된 왕피천 지역에서 25Km 떨어진 남쪽 지점으로 산양의 최남단 서식지가 백암산으로 공식 확인됐습니다.

[박희복/대구지방환경청 자연환경과 : 그동안 백암산 지역에서는 발자국과 배설물을 통한 산양의 서식이 추정되었으나, 이번에 사진을 촬영함으로써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함으로써 이 지역에 산양이 서식한다는 것을 저희가 알 수 있게 됐습니다.]

산양 수컷은 단독 생활하기 때문에 사진 속 산양은 새끼를 키우는 어미 산양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 수컷은 행동반경이 2km 가량인 암컷 산양 2~3마리 영역에서 넓게 움직이기 때문에 백암산에 다른 암컷 가족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백암산 곳곳에서 발견되는 산양의 배설물 등으로 미뤄 산양의 개체가 일곱 여덟 마리에 이를 수도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신경동 (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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