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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국장, 이상득 의원 만났다"…구명로비 의혹

<8뉴스>

<앵커>

한편 국내에서는 미술품 강매 혐의로 구속된 안원구 전 국장이 이상득 의원에게 한상률 전 청장 구명로비를 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민주당의 주장인데요. 이상득 의원 측은 사실이 아니라며 즉각 반박했습니다.

김호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민주당은 '미술품 강매 의혹' 사건으로 구속 수감된 안원구 국세청 국장이 지난해 1월과 3월 두차례에 걸쳐 대통령의 친형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을 만나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유임로비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안 국장이 지난 23일 서울구치소로 찾아온 민주당 송영길 최고위원에게 이 의원을 상대로 한 전 청장의 구명로비를 했다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송영길/민주당 최고의원 : 참여정부의 정권 실세들과 긴밀한 관계가 있었던 게 아니다 이러 취지로 변론을 함으로서 현정부에서 국세청장 유임해도 좋다 이런 취지의 로비를 했다라고 본인이 진술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의원 측은 "안 국장을 따로 만난 일이 없다"면서 알지도 못하는 사람의 인사청탁을 들어줄 수 있겠느냐"며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민주당은 지난해 정호영 특검팀이 사실과 다르다는 결론을 내렸던 이명박 대통령의 도곡동땅 보유 의혹도 다시 들고 나왔습니다.

안 국장이 대구 국세청장으로 있던 재작년 포스코 세무조사 과정에서 도곡동 포스코 땅의 소유주가 이명박 당시 대선후보였다는  사실이 적시된 문건을 발견해 보안조치를 지시했다는 진술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즉각 무분별한 정치공세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조윤선/한나라당 대변인 : 민주당은 일이 생길 때마다 게이트 이름 붙이는데 급급하지 말고 검찰의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 결과를 지켜보는 것이 순서입니다.]

청와대는 국세청 내부의 문제인 만큼 언급하는 게 적절치 않다"면서,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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