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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의 중심' 한상률 기자회견…"안 국장 날조"

<8뉴스>

<앵커>

다음은 국세청 인사 청탁 의혹 관련 속보입니다. 이번 의혹의 중심에는 미국에 있는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있습니다. 그동안 언론과의 접촉을 철저히 피해왔는데, 오늘(26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뉴욕, 최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 특파원단과의 기자회견은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연구원으로 있는 뉴욕 주립대 연구실에서 2시간 가량 진행됐습니다.

먼저, 한 전 청장은 자신이 안원구 전 국장에게 3억 원을 요구했다는 안 씨의 부인 주장에 대해, 세상에 그런 얘기를 할 바보가 어디 있냐고 잘라 말했습니다.

태광 실업에 대한 세무 조사 과정을 청와대에 전화로 보고하는 자리에 안 전 국장이 같이 있었고 녹취록도 있다는 주장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기 때문에 녹취록도 있을 리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한상률/전 국세청장 : 내가 청와대에 보고 할 일도 없지만, 설사 보고를 한다고 하더라도 전화로 보고한다? 내가 제일 신임하는 비서가 있는 자리에서라도 내가 그런 전화를 하겠어요?]

태광 실업에대한 세무조사는 국세청 특별팀이 오래전부터 준비왔던 것이라면서 현 정부의 표적 수사설을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그럴 내가 이것은 정치적으로 오해의 소지가 있으니까 하지 마라? 이렇게 할 수 없는 거 아니예요? 그럼 그것도 정치적이지.]

한 전 청장은 안원구 전 국장이 인사 조치에대한 원한때문에 모든 사실을 날조하고 있다면서 억울하다고 밝혔습니다. 

한상률 전 청장은 기획 출국이 아니라 제2의 인생을 준비하기 위해서 미국에 왔다면서 현재로서는 귀국할 계획이 없지만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언제든지 귀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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