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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파업 돌입…화물운송 사실상 '올스톱'

<8뉴스>

<앵커>

철도노조가 오늘(26일) 새벽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대체인력 투입으로 여객열차는 대부분 정상운행됐지만, 화물은 사실상 올 스톱 상태입니다.

보도에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 최대 화물열차 기지인 경기도 의왕시 오봉역입니다.

이곳 오봉역은 하루 평균 62대의 화물열차가 오갔지만, 오늘은 사실상 운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동해안 지역의 시멘트나 석탄 운반차량은 물론 부산이나 광양으로 오가는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열차도 대부분 발이 묶였습니다.

[지상수/오봉역 역무과장 : 기관사라든가 일반 차량 쪽에서 현재 인력이 투입이 못되고 있기 때문에 기관사가 충당이 돼야지만 열차가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니까.]

전국에서 하루 평균 3백대였던 화물열차 운행은 오늘 하루 13대에 불과했습니다.

[화물운송업체 관계자 : 급하게 내려보내야 할 물량이 계속 멈춰있으니까 그 하나하나의 물량이 멈춰있는 만큼 우리 직원들은 그만큼 속이 타는 거죠.]

화물열차와 달리 수도권 전동차나 여객열차는 대부분 정상운행됐습니다.

수도권 전동차 운행율이 오전 한 때 80% 정도로 떨어졌지만, 군 병력 100여 명이 투입되면서 오후엔 평소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철도노조는 서울역 등에서 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조합원 결속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철도노조의 파업이 불법인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철도공사 노사가 임금조정과 노조전임자 문제 등을 놓고 서로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운송대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설치환, 설민환,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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