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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해외공단 공동시찰…관광 사업은 '난항'

<8뉴스>

<앵커>

남북한이 개성공단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해외공단을 공동시찰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금강산과 개성관광 재개 문제는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북한이 각각 10명씩 참여하는 공동시찰단이 다음달 중순 중국과 베트남의 공단을 방문합니다.

해외공단의 운영현황을 참고해 개성공단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 측에서는 통일부와 토지주택공사 관계자 등이, 북측에서는 개성공단 운영을 맡고 있는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관계자 등이 시찰단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찰기간은 열흘 안팎이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해외 공동시찰은 지난 6월 개성공단 실무회담에서 우리 측이 제안한 내용을 북측이 뒤늦게 수용해 이뤄졌습니다.

[천해성/통일부 대변인 : 정부는 이번 해외공단 시찰이 개성공단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한 남북간 공감대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강산과 개성관광 재개는 여전히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박왕자 씨 피살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서는 단순한 현장방문이 아니라 국민의 상식선에서 이해할 정도의 해명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관광객의 신변안전을 보장하는 명문화된 규정도 필수적이라는 입장입니다.

반면 북측은 지난 8월 김정일 위원장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에게 재발방지를 약속한 것으로 충분하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정부는 유엔제재 결의안에 위배되지 않도록 현금으로 지급돼온 관광 대가를 현물로 지급하는 방안까지 검토중이어서 관광재개 협상에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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