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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내일 '무기한 파업'…수송대란 우려

<8뉴스>

<앵커>

철도노조가 내일(26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갑니다. 필수 인력을 남겨두긴 했지만,당장 내일부터 화물열차 운행이 대부분 중단되는 등 수송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철도공사 노동조합이 내일 새벽 4시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갑니다.

사측의 단체협약 해지에 따른 대응입니다.

전체 2만 5천명의 조합원 가운데 필수 유지 인력 9천 6백여 명을 제외하고 만 5천명이 파업에 참여합니다.

[김기태/한국철도공사 노조위원장 : 단체협약 해지라고 하는 것은 노동조합이 선택할 여지가 없도록 궁지로 내모는 거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철도공사 측은 노동조합이 해고자 복직과 전임자 수 유지 등 잘못된 관행을 고집하고 있어 단협 해지가 불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허준영/한국철도공사 사장 : 노조전임자의 경우 다른 공기업은 정부기준을 준수하고 있는데 철도노조만 61명으로써 정부기준인 20명을 3배나 초과하고 있습니다.]

철도공사는 대체인력 5천 4백여 명을 투입해 여객열차를 정상 운행하고, 수도권 전동차도 80~90% 수준의 운행율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화물열차 운행은 평소 3백대에서 4대로 줄어 사실상 운행이 중단됩니다.

다음주까지 파업이 계속될 경우에는 새마을이나 무궁화호 운행율이 50~60%대로 뚝 떨어지는 등 여객 수송에도 큰 차질이 예상됩니다.

정부는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노사간 원만한 타협을 촉구했지만, 노사간 이견이 커서 타결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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