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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각세계] 영화처럼 공항 터미널에 사는 사람

톰 행크스가 주연한 영화 '터미널' 기억하시죠.

이 영화 속 주인공처럼 갈 곳을 잃어 공항 터미널에 머물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일본 도쿄 나리타 공항.

중국의 인권운동가 펑정후 씨는 공항 도착 게이트와 입국심사대 사이의 보안구역에서 벌써 3주째 머물고 있습니다.

펑 씨는 지난 4월 일본에 왔다가 발이 묶였는데요.

8차례나 귀국을 시도했지만 중국 경찰이 입국을 거부하자 일본 공항에서 일종의 농성을 시작한 겁니다.

영화 '터미널'의 주인공은 짐수레를 나르는 아르바이트로 돈도 벌고 비행기 승무원과 사랑도 키워가지만 현실은 전혀 다릅니다.

먹을 거라곤 수돗물과 지나가는 관광객이 던져준 과자 조각이 전부입니다.

펑 씨는 자신이 천안문 시위의 유혈진압을 비판하는 연설을 해서 귀국을 거부당하고 있다며 중국 당국을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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