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정치권 갈등 수습될까? 여야, '내부 분열' 고심

<8뉴스>

<앵커>

이렇게 대통령이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통해 세종시 정면 돌파에 나섰지만, 이를 계기로 정치권의 갈등이 수습될 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무엇보다 여야 공히 집안 단속부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세종시 특위가 충남도청에서 간담회를 갖고 여론 수렴 작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충청권의 반발은 몰론 당내에서 조차 이견이 가라앉지 않아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기업과 연구소 유치를 위한 각종 혜택이 세종시에 집중될 경우 다른 지역이 역차별을 받을 수 있다는 의원들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어 당 지도부가 설득작업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김성조/한나라당 정책위의장 : 혁신도시는 지금까지 진행된 부분이 매우 많기 때문에 누차례 말씀드렸다시피 예정대로 추진될 것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세종시 수정의사를 직접 표명하게 될 오는 27일 '대통령과의 대화' 이후 원안 고수를 주장해 온 친박계의 반발이 다시 표면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지켜보겠다"면서도 원안고수를 포기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4대강 사업에 대해서는 호남지역의 단체장들이 환영하고 나서면서 내부 이견을 어떻게 조율해 나갈지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김효석/민주당 의원 : 4대강 사업 자체에 반대하는 건 아니잖아요. 수질개선이라든지, 홍수예방이라든지, 환경개선쪽의 사업을 골라서 하자는 얘기아니예요? 그리고 추진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것 아닙니까?]

세종시와 4대강 사업을 놓고 여야 대치와 각당 내부의 이견이 뒤얽히면서 돌파구 찾기가 쉽지 않은 교착정국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김종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