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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km 인천대교 폭설이 오면?…악천후 대비훈련

<앵커>

국내에서 가장 긴 다리인 인천대교에서 어제(23일) 기습 폭설과 한파에 대비한 합동 모의훈련이 실시됐습니다. 보통 다리가 아닌만큼 비상상황에 대비한 상당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일깨워줬습니다.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하루 평균 3만 대 넘는 차량이 다니는 국내 최장 21.38킬로미터 길이의 인천대교.

인천대교의 일부 도로구간이 사고난 차들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소방관들이 불붙은 차량에 불을 끄는 사이 공중에선 경찰 헬기가 응급 처치에 쓸 구호물품을 내려줍니다. 

사고로 도로에 멈춰선 차량행렬은 중앙분리대를 떼어내 돌아온 길로 되돌려 보냅니다.

15센티미터의 폭설이 내린 뒤 얼어붙은 도로에서 차량 여러 대가 잇따라 추돌한 뒤 부상자가 고립된 상황을 가정한 모의 훈련입니다.

바다를 가로지르는 교량에서 악천후 속에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와 재난에 대비해 경찰과 소방서 등 9개 기관이 처음 손발을 맞췄습니다.

경찰헬기와 소방차 등 구호 장비 30여 대와 70여 명의 구조인력이 투입됐습니다. 

[신동부/(주)인천대교 도로운영본부 : 해상교량으로서 강설과 재난대비 훈련으로서 오늘 이렇게 준비를 했습니다. 늘 이런 사고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1시간 동안 진행된 어제 훈련은 2개 차로만 막고 갓길로 차량을 소통시켜 교통 정체 없이 끝났습니다.

인천경찰청은 기습한파와 폭설 등 갑작스런 기상변화에도 일사분란하게 대응하기 위해 유관기관 사이의 공조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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