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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늘어난 멧돼지…'야생동물' 퇴치 비상

<8뉴스>

<앵커>

전국 곳곳에서 야생 멧돼지가 출몰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죠. 최근 개체수가 대폭 증가하면서 지나치게 늘어난 야생동물 대책에 지방자치단체들이 비상이 걸렸습니다.

UBC 윤주웅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울주군 두서면의 아미산 중턱.

사냥개를 앞세운 유해조수 구제반이 농작물 피해를 입히는 멧돼지와 고라니를 잡으러 출동합니다.

갑작스런 사냥개 출현에 놀란 고라니가 이리저리 도망치다 구제반의 총성과 함께 쓰러집니다.

이번에 잡은 고라니입니다.

고라니는 올해 울주군에 접수된 270건의 농작물 피해 가운데 절반을 차지해 가장 많은 피해를 입히고 있습니다.

이렇게 잡은 유해 조수는 멧돼지 2마리와 고라니 3마리.

특히 2년전에 잡힌 멧돼지는 10마리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벌써 20마리가 잡혔습니다.

서식환경이 좋아졌기 때문인데, 이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늘자 울주군이 구제에 나선 것입니다.

[이훈환/울주군 환경관리과장 : 유해 야생동물의 잦은 출몰로 인한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

실제 울산에서는 먹이를 찾던 멧돼지가 농가에 내려와 피해를 입히는가 하면, 도로까지 내려와 차에 치어 죽는 일도 있었습니다.

[김왕수/울주군 두서면 : 3마리를 또 잡아가지고 내려갔어요. 그리고 난 뒤도 계속해서 논이고 어디고 돌아다니면서 많이 오는데.]

울주군은 멧돼지의 경우, 주민을 공격할 수도 있는 만큼, 유해조수 구제반을 수시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운석(U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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