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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외국계로 넘어가나…해외자본 3곳 신청

<앵커>

어제(18일) 마감된 대우건설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 국내자본이 한곳도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매각이 성사되면 결국 멀쩡한 대형건설회사 하나가 외국인 손에 넘어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김석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대우건설 매각을 위한 본입찰 신청을 마감한 결과 국내기업의 참여는 없었습니다.

중동계 펀드인 자베즈파트너스, 미국계 부동산업체인 AC 개발 그리고 러시아 기업 컨소시엄 등 해외자본 3곳만이 최종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입찰자들이 써낸 가격은 주당 2만원 내외로 알려진 가운데 지분 '50%+1주'를 매각할 경우 매각대금은 3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다음달 15일까지 4조원에 달하는 대우건설 풋백옵션 대금을 납부해야 하는 금호그룹은 어느정도 자금난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강수/한화증권 연구원 : 해외까지 발주하는 중동쪽의 수주에 조금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그 이외에 투기자본 단기 투기자본쪽에 매각이 된다면 기업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대우건설 노조도 외국계 투자자에 매각하면 '제2의 쌍용차'사태가 우려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산업은행은 해외자본이 인수하면 해외 수주와 같은 시너지효과가 예상된다며 예정대로 매각일정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주중에 우선협상 대상자가 확정되면 대우건설은 늦어도 내년 초 새 주인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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