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반대편 북극해 근처에서는 한 예술가가 지구 온난화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담은 조각작품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북극 근처 그린란드 서쪽의 작은 마을입니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얼음이 녹고 또 녹아 이제는 개썰매 대신에 모터보트가 이누이트족의 이동수단이 됐습니다.
이곳에서 네덜란드 출신의 금속 조형예술가 베르헤겐 씨가 자신의 작품을 세워둘 빙산을 찾고 있습니다.
베르헤겐 씨는 떠다니는 빙산, 즉 유빙 위에 청동으로 조각을 세울 계획인데요.
온난화 때문에 빙산의 크기와 면적이 갈수록 줄어들면서 유빙의 수도 많아지고 있다는 걸 상징적으로 보여주겠다고 합니다.
베르헤겐 씨는 작품에 GPS 장치를 달아 바다를 떠다니던 얼음이 녹아 없어질 때까지 유빙의 생애를 추적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