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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유방암검사 필요없다고? 누구 말이 맞나

<앵커>

미국 정부가 유방암 검사에 대한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는데요.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 달리 40대에는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내용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LA에서 김도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정부의 유방암 예방 특별연구팀이 어제(17일) 발표한 새로운 지침의 핵심은 유방암 검사는 50대 이후에 시작해 2년에 한 번 받는 게 좋다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한 발 더 나아가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는 달리 40대에는 유방암 검사를 받지 않는 게 좋다고 권고했습니다.

검사 결과 '허위 양성'이 너무 많이 나오는 등 조기 검진에 따른 부작용이 크다는 설명입니다. 

[맨델블래트/정부 연구팀 박사 : '허위 양성'이 나와 불필요한 조직검사를 받고 심지어 생기지도 않은 암 치료를 받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미국 암 학회는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정부가 지난 20년 동안 유지해온 지침을 별 근거없이 뒤집었다며 40세부터 유방암 검사를 시작해야 한다는 기존의 지침을 바꿀 생각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리첸펠드/미 암학회, 박사 : 정부 연구팀의 주장을 뒷받침할만한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도 조기 검진으로 암을 발견한 사례도 많았다며 정부가 갑자기 새로운 지침을 내놔 많은 여성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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